아직 제 눈에는 한없이 아기 같은데, 아이는 또 한 뼘 자라고 있었나 봅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 아이들과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 정말 깜짝 놀란 일이 있었어요
현재 한국 나이로 6세, 만 4세(56개월)인 저희 둘째의 앞니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장난처럼 “우리 OO이 이 한번 흔들리나 볼까?” 하고 만져봤다가 손끝에 느껴지는 미세한 흔들림에 저도 모르게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유치 뒤쪽 잇몸으로 작은 영구치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는 사실…!
순간 ‘벌써?’ 싶은 마음과 함께 괜히 걱정이 밀려오더라고요. 첫째도 비교적 빠른 편이었는데 둘째는 더 빠른 느낌이라 엄마 마음은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말입니다.
저처럼 아이 이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해서 놀라신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직접 찾아보고 정리한 유치 빠지는 시기와 순서, 그리고 흔히 겪는 이중치열 이야기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유치는 언제부터 빠질까?
보통 아이들의 첫 이갈이는 만 5세~7세 사이에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가장 먼저 흔들리는 치아는 대부분 아래쪽 앞니(중절치)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평균 시기일 뿐!
요즘 아이들은 성장 속도가 빨라 만 4세 후반~만 5세 초반부터 이갈이를 시작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꽤 많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 둘째처럼 조금 빠르게 시작했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 소아치과에서도 개인차가 큰 영역이라고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유치 빠지는 순서 & 영구치 나는 시기 정리
아이 치아 변화는 순서만 알고 있어도 훨씬 덜 당황하게 되더라고요.
보통은 아래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1️⃣ 아래 앞니(중절치) | 만 5~6세
가장 먼저 흔들리고 빠지는 치아예요. 대부분 이 시기부터 첫 이갈이가 시작됩니다.
2️⃣ 위 앞니(중절치) | 만 6~7세
아래 앞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위쪽 앞니도 흔들리기 시작해요.
3️⃣ 옆 앞니(측절치) | 만 6~8세
앞니 양옆 치아들이 차례대로 교체됩니다.
4️⃣ 첫 번째 어금니 | 만 9~11세
초등학교 중학년 즈음부터 어금니 교체가 시작돼요.
5️⃣ 송곳니 & 두 번째 어금니 | 만 10~12세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유치들이 빠지며 영구치 교체가 거의 마무리됩니다.
영구치 교체 완료 시기
보통 만 12~13세 정도가 되면 유치가 모두 빠지고 영구치 치열이 완성됩니다.
| 순서 | 치아 종류 | 흔들리고 빠지는 시기(평균) |
| 1단계 | 아래 앞니(중절치) | 만 5세 ~ 6세 |
| 2단계 | 위 앞니(중절치) | 만 6세 ~ 7세 |
| 3단계 | 옆 앞니(측절치) | 만 6세 ~ 8세 |
| 4단계 | 첫 번째 어금니 | 만 9세 ~ 11세 |
| 5단계 | 송곳니 & 두 번째 어금니 | 만 10세 ~ 12세 |
유치 뒤로 영구치가 나는 ‘이중치열’, 괜찮을까?
이번에 제가 가장 놀랐던 부분이 바로 이거였어요.
유치가 아직 안 빠졌는데 그 뒤쪽으로 영구치가 올라오는 현상! 처음 보면 정말 당황스럽죠. 치아가 두 줄처럼 보여서 ‘이중치열’이라고 부르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영구치가 자라면서 앞에 있는 유치 뿌리를 서서히 녹이고, 결국 유치가 빠지게 됩니다. 이후 혀의 움직임과 치아 압력 때문에 영구치도 조금씩 앞으로 이동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고 해요.
처음엔 저도 “덧니 되는 거 아니야?” 싶었는데, 생각보다 흔한 과정이라고 해서 조금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과 검진 꼭 받아보세요
물론 대부분 자연스럽게 해결되지만, 아래 상황이라면 치과 검진을 추천드려요.
✔ 영구치가 나온 지 2~3개월이 지나도 유치가 안 빠질 때
유치 뿌리가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영구치 이동을 방해할 수 있어요.
✔ 잇몸 통증이나 염증이 있을 때
잇몸이 붓거나 아이가 아파하면 염증 가능성도 확인해야 합니다.
✔ 영구치가 너무 안쪽에서 올라올 때
위치가 지나치게 뒤쪽이면 자연 이동이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럴 땐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하더라고요.
아이의 성장, 참 신기하고 뭉클해요
어제 흔들리는 이를 보여주며 해맑게 웃는 둘째를 보는데, 괜히 마음이 찡하더라고요.
분명 얼마 전까지는 아기였던 것 같은데 어느새 영구치가 올라오고, 형아가 되어가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어요. 엄마 마음은 늘 “조금만 천천히 자라줘…”인데 아이들은 하루하루 자기 속도로 커 가나 봅니다.
혹시 지금 검색창에 “유치 뒤 영구치”, “이중치열”, “만 4세 이 흔들림”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며 걱정하고 계신 부모님이 있다면,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마다 성장 속도도, 이갈이 시기도 모두 다르니까요.
우리 아이만의 속도를 믿고 조금 여유롭게 지켜봐 주는 것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육아 중인 모든 부모님들 정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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